#줍줍등산 후기
오늘도 즐거운 줍줍나라 소식을 전합니다. 2020년 첫 모임은 청계산에서 진행했어요. 정상인 매봉이 아니라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옥녀봉을 목표로 진달래능선을 따라 올랐습니다.
초반에는 쓰레기가 거의 없어 조금 아쉬웠는데, 역시나! 등산객들이 쉬어가는 벤치 인근에는 휴지, 과일 껍질, 사탕이나 초콜릿 비닐 등 간식 쓰레기들이 굴러다니고 있었어요. 특히 제철 쓰레기라고 할 수 있는 귤 껍질이 너무 많았는데, 과일 껍질은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사람들이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땅 속에 묻은 것도 아니면서). 요즘에는 농약을 많이 치기 때문에 과일 껍질도 생분해되기 어렵다고 들었어요. 내리막길에 버려진 쓰레기들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직접 줍지 않고 서초구청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이외에도 인상적인 장면 하나. 옥녀봉 정상에는 한 상인이 간이 테이블을 펴고 막걸리, 컵라면, 오뎅 등을 팔고 있었어요. 막걸리가 절찬리에 팔리고 있었는데, 이들이 소비하는 일회용기가 엄청 많았어요. *누군가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부분은 민원을 넣지 못함.
장면 둘. 하산길에는 정자와 소망탑에 들렸어요. 사람들이 소원을 적어 매달아 두는 그 곳! 그런데 전단지나 일회용 마스크 등 쓰레기가 매달려 있었어요. 소망탑이라 감히 줍줍 하지도 못하겠고, @브렌 이 미세먼지 저감을 소원하는 사람이 일회용 마스크를 매달아 둔 것일지도 모른다고 해서 그냥 두고 왔어요.
등산을 마치고 줍줍이들은 올해의 환경 다짐을 나누기도 했는데요. 이건 다른 누군가에게 공유를 부탁합니다!
(순서대로)
사진1 옥녀봉에서 줍줍이들
사진2 살얼음 사이로 시냇물 졸졸
사진3 옥녀봉 막걸리 주점
사진4,5 소망탑 - 일회용 마스크에 담은 미세먼지 저감 소원
사진6,7 오늘 줍줍한 쓰레기 이만큼, 페트병만 분리배출
사진 8 서초구청 민원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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